목차
1. 하지 정맥류란?
하지 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정맥혈이 심장으로 원활히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정맥 내에 고이거나 역류하면서 확장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겉으로는 푸르고 굵은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꼬불꼬불하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며, 정맥의 기능적 손상을 포함하는 만성 정맥질환의 한 형태입니다.
정상적인 정맥은 혈액이 중력에 역행하여 심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내부에 일방향성 판막이 존재합니다. 이 판막이 손상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정맥이 점차 확장되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합니다.
2. 하지 정맥류 원인



하지 정맥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맥 판막 기능 이상
정맥 내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정맥이 팽창하고 구조적으로 변화합니다.
(2) 정맥 벽의 약화
유전적 요인이나 노화로 인해 정맥 벽이 약해지면, 정맥이 쉽게 늘어나고 꼬이게 되며,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합니다.
(3) 압력 증가
장시간 서 있는 직업, 과체중, 임신 등으로 인해 다리의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 판막 기능이 손상되거나 정맥이 확장되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하지 정맥류 증상
하지 정맥류의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맥 기능이 저하되었을 수 있으므로, 겉으로 혈관이 보일 경우에는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겉으로 보이는 굵고 튀어나온 혈관
- 다리의 무거움, 통증, 피로감
- 저녁이 되면 심해지는 부기(부종)
- 야간 다리 경련 또는 쥐남
- 가려움증, 타는 듯한 느낌, 피부색 변화
- 장기간 방치 시 피부 궤양(정맥성 궤양)

4. 하지 정맥류 위험 요인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하지 정맥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연령 증가: 나이가 들수록 정맥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판막 기능도 떨어짐
- 여성: 여성은 남성보다 발생률이 높으며, 이는 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과 임신, 출산 때문으로 추정됨
- 가족력: 부모나 형제에게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증가
- 직업적 요인: 장시간 서 있는 직업(간호사, 교사, 요리사 등)은 하지정맥류의 주요 요인
- 비만: 체중이 증가할수록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
- 임신: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골반과 다리의 정맥 압력이 높아지고, 호르몬 변화가 정맥 벽을 이완시킴
- 운동 부족: 다리 근육의 수축이 정맥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운동 부족은 혈류 정체를 유발함
5. 하지 정맥류 진단 방법
하지 정맥류는 대부분 "임상 증상과 시진(눈으로 보는 진단)"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정확한 평가와 치료 계획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도플러 초음파 검사
정맥 내 혈류 방향, 속도, 판막 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



(2) 정맥 기능 검사(정맥압 측정)
정맥의 압력 변화를 측정하여 역류 정도와 정맥 펌프 기능을 평가합니다.
(3) CT 정맥조영술 또는 MRI
복잡하거나 재발된 하지정맥류, 또는 수술 전 정밀한 해부학적 구조 파악을 위해 시행합니다.
6. 하지 정맥류 치료 방법
하지 정맥류의 치료는 증상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하게 시행됩니다.
(1) 보존적 치료
- 압박 스타킹: 다리 정맥을 눌러서 혈류를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
- 생활 습관 개선: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다리 올리기 등
- 약물 치료: 혈관 강화제, 항부종제 등



(2) 비수술적 치료
- 경화요법: 문제가 되는 정맥에 약물을 주입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방법
- 레이저 치료(EVLT) 또는 고주파 치료(RFA): 정맥 내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열로 정맥을 폐쇄하는 방식. 절개 없이 시행 가능하며 회복이 빠름
(3) 수술적 치료
- 정맥 제거 수술(스트리핑): 비정상적인 정맥을 절제하거나 제거하는 방식
- 미세 정맥 절제술: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확장된 정맥을 제거
※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가 향상되어, 많은 환자들이 레이저 또는 고주파 치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7. 하지 정맥류 예방 및 생활 관리
하지 정맥류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① 장시간 서거나 앉아 있는 자세 피하기
30~60분마다 다리를 움직이거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② 다리 올리기
하루에 몇 차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정맥혈 역류를 방지합니다.
③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④ 체중 관리
정맥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⑤ 압박 스타킹 착용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