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생리전 증후군이란?
생리전 증후군(PMS)은 가임기 여성의 약 70~90%가 경험하는 생리 전 12주 동안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변화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며, 일부는 생리가 끝나야 완전히 호전되기도 합니다.
PMS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일상생활, 업무 수행,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정신적 증상(우울, 불안, 짜증 등)이 주를 이루는 경우를 'PMDD(월경전 불쾌 장애)'라고 하며,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분류됩니다.
2. 생리전 증후군 원인
PMS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와 뇌 신경전달물질 간의 상호작용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호르몬 변화
- 생리 주기 후반부(배란 후)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변화는 뇌의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며, 기분 변화와 신체 증상을 유발합니다.
(2) 세로토닌 불균형
- 세로토닌은 기분, 수면, 식욕, 통증 인식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 PMS 여성의 경우 세로토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우울감, 짜증, 불면, 식욕 변화가 나타납니다.
(3) 스트레스 및 생활 습관
-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은 호르몬 불균형을 악화시켜 증상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영양 불균형
- 마그네슘, 비타민 B6, 칼슘 부족은 PMS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생리전 증후군 증상
PMS 증상은 약 150가지 이상으로 보고되며,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증상의 종류, 강도, 지속기간이 다릅니다.
(1) 신체적 증상
- 복부 팽만감, 가스 참
- 유방통 또는 유방 팽창
- 두통, 편두통
- 관절통, 근육통
- 손발의 부기, 체중 증가
- 변비 또는 설사
- 피로감 및 무기력
- 식욕 증가, 단 음식 갈망
- 수면 장애(불면 또는 과다 수면)
(2) 정신적/정서적 증상
- 우울감, 무기력
- 쉽게 짜증을 냄
- 불안감, 초조함
- 감정 기복, 눈물 흘림
- 집중력 저하
- 기억력 감퇴
- 대인 기피, 사회적 위축
(3) 행동적 증상
- 일상에 흥미를 잃음
- 평소 하지 않던 충동적 행동
- 과식 또는 폭식 경향
- 대인관계 갈등
※ 위 증상 중 최소 5가지 이상이 반복적으로 생리 전 나타나고, 생리 후 사라진다면 PMS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생리전 증후군 진단 기준 및 감별 질환
(1) 진단 기준
- 생리 시작 전 5~10일 동안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현저히 감소한다.
- 일상생활, 직장, 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
- 최소 2~3개월 이상 증상 기록이 반복되어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2) 감별해야 할 질환
- 우울증 또는 불안 장애: PMS와 유사하지만, 증상이 생리와 무관하게 지속됨
- 갑상선 기능 이상: 피로감, 감정기복, 체중 증가 등이 겹칠 수 있음
- 빈혈: 무기력, 두통 등의 증상이 PMS와 비슷
-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생리불순, 여드름, 체중 증가 등은 PMS와 혼동될 수 있음
정확한 감별을 위해 산부인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혈액검사, 증상 기록 일지가 필요합니다.
5. 생리전 증후군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진통제: 두통, 복통, 근육통 등에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 사용
- 경구 피임약: 배란을 억제해 호르몬 변화를 안정시킴
- 항우울제(SSRI): 정서적 증상이 심한 경우 낮은 용량의 항우울제가 효과적
- 이뇨제: 부기 및 체중 증가가 심할 경우 사용
- 호르몬 요법: 일부에서는 황체호르몬제나 GnRH 작용제가 사용됨
(2) 비약물적 치료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세로토닌 분비를 돕고 기분 안정에 효과
- 명상 및 이완 요법: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 조절에 도움
- 영양 치료: 칼슘(1,000~1,200mg), 마그네슘, 비타민 B6, 오메가-3 등 보충 권장
- 심리상담: PMDD 등 정신 증상이 중심일 경우 효과적
6. 생리전 증후군 생활 속 관리 팁
(1) 증상 기록하기
- 월경 앱이나 노트를 활용해 생리 주기와 증상 발생 시기, 종류, 강도를 기록하면 치료에 유용합니다.
(2) 식단 조절
- 짠 음식, 카페인, 알코올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합니다.
(3) 수면 패턴 유지
-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숙면을 돕는 루틴(조명 조절, 스트레칭 등)을 마련합니다.
(4) 가벼운 운동
- 빠르게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은 기분 전환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5) 감정 조절 기술
- 감정일기를 작성하거나, 심호흡, 명상, 인지행동요법(CBT) 등의 기법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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